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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타결로 유가하락

iran

이란이 유엔 상임이사국과 독일(P5+1)과의 핵협상을 타결함으로 국제 원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4월 5일 현재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배럴당 50달러 선에서, 두바이유는 55달러 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같은 유가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이란의 핵협상 타결이다. 

지난 4월 2일 스위스 로잔에서 타결된 기본안은 핵무기를 제조하는데 필요한 우라늄(U-235)과 플루토늄 생산을 제재하는 동시에 이란 내 핵관련 시설을 15년 이상 사찰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을 통해 ‘이슬람 국가’가 되면서 그동안 서방세계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아왔다.

이번 핵협상 타결은 서방의 경제 제재가 해제된다는 점에서 이란 국민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란은 핵협상 타결 이후 미 오바마 대통령의 브리핑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방송하는 이례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란 내부에서는 핵협상 타결을 반기는 분위기지만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은 자국과 관련된 이해득실 계산에 바쁘다.

이스라엘 네탄야후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스라엘 국가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내용이 없을 경우, 핵협상에 서명해서는 안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살만 국왕은 이란을 견제하기위해 이집트와 파키스탄 등 수니파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그렇다면 이란의 핵무기 제재를 위해 어떤 내용들을 합의됐나?

이번 협상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와 유럽의 맹주 독일 등 6개국이 이란과의 핵협상에 참여했다.

핵무기 제조를 위해서 필요한 물질은 우라늄과 플루토늄이다.

우라늄(U-235)은 우라늄을 농축하는 원심분리기를 통해 얻게된다. 따라서 원심분리기 숫자를 제한하는 것이 제재의 목표가 된다. 기본합의문은 이란의 나탄자에 있는 5000여개 원심분리기를 포함해 6104개의 원심분리기 사용만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핵무기 제조를 위해 우라늄 농축율이 90%를 넘어야 하는데 현재 이란은 20% 농축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우라늄 농축율을 일반 원전수준인 3.7%를 15년간 유지키로 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플루토늄(P-239)은 이란의 중부도시인 아락(Arak) 원자로에서 제조가 가능한 것으로 발표됐다. 따라서 아락 원자로를 플루토늄 제조가 불가능한 구조로 재건축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이란 내 핵사찰과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그동안 IAEA의 사찰을 받지 않아왔던 나탄즈와 포르도를 포함한 핵시설들을 정기 점검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합의 이행기간에 관해 당초 미국은 20년, 이란은 8년을 주장했으나 일반적인 사항에 대해 쌍방이 10년기간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중수로건설과 우라늄 농축과 관련해서는 15년동안 합의를 이행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핵사찰 기간은 이보다 더 길어질 것으로 뉴욕타임즈는 전망했다.
이와함께 이란이 핵무기 한개를 충분히 만들수 있는 시간이 종전 2~3개월에서 1년이 걸리도록 합의문은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과 서방세계의 이번 핵협상 타결은 이란의 경제제재가 풀림과 동시에 이란의 석유와 가스자원이 서방세계로 흘러간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6월 말까지 구체적인 협상을 해 나가는 과정 중에 돌발변수도 무시할 수 없는 것으로 전망된다. 왜냐하면 이번 핵협상은 이스라엘이 포함된 중동의 정치적 이해가 서로 첨예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2015-04-05

[기자수첩] ‘해외자원개발’에 관한 토론회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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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 TV에서 주최한 ‘해외 자원 개발, 길을 묻다’란 토론회를 보았다.

3명의 교수가 발제하고 5명의 토의자들이 나와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여기에서 나온 여러 이야기들 중에 기억나는 것 몇 가지만 정리해보고자 한다.

-최근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전세계 에너지 업계가 재편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리해고, 회사정리, 기업 인수합병 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도 이 상황을 피해 갈 수 없다.

-한국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타격을 받는 이유는 대부분의 해외투자가 에너지 관련 분야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런 에너지 중에서도 유독 가스 하이드레이트(Gas Hydrate)에 대한 투자가 너무 많다.

-석유화학 에너지 분야인 광구개발에 있어 한국은 운영자로서 참여하는 곳은 하나도 없고 단순한 투자자 입장일 뿐이다. 따라서 작은 광구라도 우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면서 기술을 축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외자원개발에 있어 지금과 같은 고통을 당하는 이유는 국제적인 차원에서 너무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다. ‘그것은 마치 조기 축구단을 이끌고 월드컵 대회에 출천해 패배를 맛본 것과도 같다’ 돈은 못 벌더라도 실패를 통한 교훈은 배울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에너지 관련분야 정책은 5년 정권으로는 부족하다. 적어도 20~30년 정도의 장기적인 안목과 계획이 필요하다.

-해외자원개발은 위험성을 동반하지 않을 수 없다. 투자에서 수익을 올리지 못한다고 해외자원개발을 중단할 수는 없다.

-해외자원개발에 있어 공기업의 한계성이 보이는 것 같다. 처음에는 국가에서 어느 수준까지 끌어 주다가 민간기업으로 이전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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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은 해외자원개발과 관련한 청문회 등으로 시끄럽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에경TV에서 주최한 토론회는 에너지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Stone Choi.

토론회 보기–> 에경TV

 

탄소배출권이란?

한국이 2015년부터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실시했다.

탄소배출권(CER:Certified Emission Reduction)이란 청정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방출량을 줄인 것을 유엔의 담당기구에서 확인해 준 것을 말한다.

정해진 기간 안에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줄이지 못한 기업들은 배출량에 여유가 있거나 숲을 조성한 사업체로부터 탄소배출에 대한 권리를 구입해야한다. 즉 자연적인 환경 자체가 돈으로 환산돼 거래되는 것이다. 2014년 탄소배출권 1톤의 가격은 5유로였다.

탄소배출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은 교토의정서에서 결정됐다. 교토의정서에 따르면 의무당사국들은 1990년 배출량을 기준으로 2008년에서 2012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평균 5% 수준으로 줄여야 할 것을 명시했다.

이러한 기후협약은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배출량을 줄이지 않는 국가에 대해 비관세장벽을 적용하는 등 국제적인 활동에 제재를 받게된다.

선진국이 탄소배출을 줄이기위해 개발도상국에서 청정사업을 하게되면 이를 유엔에서 심사해 탄소배출권(CER)을 부여한다. 탄소배출 감량에 성공한 나라들은 감량한 양만큼의 탄소배출권을 사고팔 수 있다. 석유화학기업 등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업들은 이산화탄소 배출 자체를 줄이거나 배출량이 적은 국가의 조림지 소유업체로부터 권리를 사야 한다.

해마다 높은 경제성장율을 보이는 중국의 경우, 석탄 등 탄소배출이 높은 에너지 사용으로 제약을 받고있다. 중국은 최근 기업의 석탄사용이 유황 0.5%를 넘어선 경우 벌금폭탄을 매기는 등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인해 북한이 간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이 지난해 매달 평균 약 120만 톤의 무연탄을 중국에 수출해 약 10억 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탄소배출권으로 인한 중국의 민감한 반응이 북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nergyOknews.

 

 

[기자수첩] ‘프라미스드 랜드'(Promised Land)를 보고

‘프라미스드 랜드’는 2012년 중반,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마을에서 ‘쉐일가스’ 굴착권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사건들을 영화화 한 것입니다.

이 영화가 관심을 끄는 것은 미국의 동부 뉴욕주와 펜실베니아주에 대량으로 묻혀있다는 ‘쉐일 가스’를 주제로 다루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가 나오기 몇해 전부터 미국은 ‘쉐일 가스’를 본격적으로 발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땅속 깊이 약 4억년 전부터 묻혀 있다는 암반 에너지를 추출해 내기위해서는 수압을 이용해 돌을 깨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공해가 발생한다는 것이 반대론자들의 주장입니다. 영어로는 ‘hydraulic fracturing’ 기술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이미 많은 곳에서 쉐일 가스를 이미 발굴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 쉐일 가스의 공급으로 러시아를 비롯한 OPEC 회원국들의 석유와 가스가격이 이미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압을 이용한 암반 채취에 대해서는 조사 단체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오고 있습니다.

분명한 건 그동안 석유를 중심으로 움직였던 에너지 흐름이 쉐일 가스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영화에서는 맷 데이먼(스티브 역)이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스티브는 주민들에게 ‘글로벌’ 쉐일 가스 굴착회사에게 채굴권을 양도할 경우, 많은 재정적인 혜택을 보게 된다고 설득합니다.

그러던 중 한 젊은 환경단체에서 왔다는 친구의 반대에 직면합니다.

더스틴이라는 환경 운동가는 농장에서 소들이 죽은 사진과 팜플렛을 돌리며 ‘글로벌’에 반대합니다.

싸움이 고조 돼 갈 무렵, 스티브는 한 우편물을 받게 됩니다. 그곳에는 더스틴이 게재한 사진이 어느 바닷가 엉뚱한 지역의 사진이라는 것이 법정에서 탄로가 나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스티브는 그 마을을 떠나는 더스틴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얘기하는 중에 더스틴은 ‘글로벌’을 위해 일하는 사람임을 알게 됩니다.

대형 에너지 회사의 이중적인 플레이를 알게 된 스티브는 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마을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고백합니다.

이것을 본 여자 동료는 글로벌에 전화하고 스티브는 해고당합니다.

눈에 띄는 액션이 없는데도 영화가 시작할 때부터 끝날때까지 몰입하게 되는 것은 조용한 미국 농촌풍경을 배경으로 진실한 한 인간의 모습이 전개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돈 문제가 현실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스티븐은 양심적인 행동으로 회사에서 해고 당하지만 마을에 처음 왔을 때 바에서 만났던 여자 친구의 집을 방문합니다. 여자 친구가 활짝 웃는 모습으로 반겨주는 것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영어공부도 하고 천연가스에 대해 생각해 보신다면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Ston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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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센하임과 고리원자력 비교-뉴스타파

프랑스 페센하임 원자력 발전소와 한국의 고리원자력 발전소는 30년전 같은 해에 출발했지만 다른 길을 걷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해 의회에서 ‘에너지 전환법’을 통과 시킴으로 오는 2025년까지 현재 75% 원자력 의존 에너지를 50%까지 줄여 나가는데 합의했다. 현재 프랑스에는 58개의 원자력 발전소가 있으며 이와 관련된 회사들이 25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와 한국의 원자력 현주소를 짚어본다.

 

쉐일가스 기술을 준비해 온 미국

쉐일가스(Shale Gas)로 인해 세계경제가 미국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쉐일가스 관련 기술을 꾸준히 준비 발전시켜 왔습니다.

미국의 쉐일가스 발굴장소는 미전역으로 퍼져 있지만 그 중에서 미 동부지역인 펜실베니아주에서 가장 활발한 발굴이 추진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