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 화석 연료가 2020년 미국 전체 에너지 소비의 79%를 차지했다. 2020년 미국 에너지 소비의 약 21%는 재생 에너지 및 핵과 같은 비화석 연료 공급원에서 발생했다. 이는 190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미에너지정보국에서 제공하는 자료는 1776년 독립선언 이후 현재까지의 에너지 사용량을 나타내고 있다)
2020년 동안, COVID-19 대유행과 기타 경제적 요인에 대한 대응은 미국의 에너지 사용을 크게 감소시켰다. 지난해 미국의 에너지 소비 감소량은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였다. 이러한 감소의 거의 대부분은 화석 연료, 특히 수송에 사용되는 석유와 전기 발전에 사용되는 석탄의 소비 감소에서 비롯되었다. 2020년 미국의 화석연료 에너지 소비량은 73 쿼드(quads)로 199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비화석 연료원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소비량은 2019년 11.4 쿼드에서 2020년 11.6 쿼드로 소폭 증가했다. 풍력 및 태양 에너지를 포함하여 발전용으로 사용되는 재생 에너지 소비의 증가는 운송 부문의 바이오 연료 소비 감소로 부분적으로 상쇄되었다. 미국의 2020년 핵에너지 소비량은 8.2 쿼드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석유는 1950년 석탄을 능가한 이후 미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에너지원이다. 미국의 석유 소비량은 2005년 정점을 밑돌았고 2020년에는 총 32.2 쿼드였다. 미국의 천연가스 소비량은 2020년 31.5 쿼드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미국의 석탄 소비량은 2020년 9.2 쿼드로 1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석탄 소비는 2005년 정점 이후 절반 이상 감소했으며, 전력 부문의 사용 감소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